명상 / 수면 이야기 / 마음챙김 도구 등을 서비스로 제공해 일상에서 마음을 가다듬을 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매일매일 좋은 말이 담긴 명상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게 매력적이다.
명상을 끝내면 기분 기록하기 란이 나오는 것도 좋다.
그 순간 순간 나의 생각을 담을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내 내면을 더 살필 수 있게 된다.
콘텐츠가 정말 많아서 지금 딱 이런 게 필요한데 있을까 하고 찾아보면 있다.
무료로 써도 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만, 59,000원 연결제를 하면서 쓰고 있다.
요금제가 다양하지만 (1개월로 하면 1.2만원 ~ 1.9만원 수준) 개인적으로 연결제가 저렴하다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나의 마음 평화를 위해 1년에 약 6만원정도는 기꺼이 쓸 의향이 있었다.
이 앱을 쓰면서 큰 위안을 받은 경험을 공유해 보겠다.
나는 매년 말 12월이면 다음 해의 컨셉을 정한다.
2022년 12월에 정했던 2023년의 컨셉은 "뿌리가 단단한 나무로 성장하고 싶다" 였다.
이렇게 컨셉을 정하면 그 해에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2023년에는 배우고 성장하고 싶기에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을 다녔다.
그런데 2023년에 회사에서 내가 오래 맡았던 일을 정리하게 되면서 많이 흔들렸었다.
그 정리의 시기에서 배운 것도 많았지만, 울기도 많이 울었다. 뿌리가 단단하게 성장하고 있다기보다는 나무 자체가 흔들리는 것만 같아 울적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Calm 앱을 통해서 명상을 하다 아래 내용을 듣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슬픔은 인생의 깊이를 가져다 주고 행복은 인생의 높이를 더한다. 슬픔은 인생이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게 하고 행복은 인생의 풍성한 가지를 만들어준다. 행복은 하늘 높이 자라는 나무와 같고 슬픔은 지구 중심부를 향해 뻗어가는 뿌리와 같다.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더 높이 자라고 더 깊이 뿌리를 내리는 일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나무가 커질수록 뿌리도 커진다. 실제로 모든 것은 비례한다. 그것은 바로 균형이다.
뿌리가 단단한 나무가 되고 싶다 했는데
나는 뿌리가 더 단단해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에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일을 정리해야 했기에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동시에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새로운 인풋에 깨달음을 많이 얻는 시기이기도 했다.
슬픔과 행복을 동시에 느끼며 단단한 나무로 잘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명상 이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렇게 일상에 필요한 메시지를 접할 수 있고,
당장에 필요한 메시지가 아니더라도 생각할 요소를 던져주는 이 앱을 나는 꽤 오래 이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