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호주한달살기 챌린지 이후에도 필리핀 세부, 보홀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까지
50일 정도는 해외에서 지내면서 푹 쉬고 한국에 돌아오니
나는 누군가의 눈에 백수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 가볍게 "백수 생활은 어때?" 라고 묻기도 한다.
백수가 무슨 뜻인지는 대략 알지만, 한번도 사전을 찾아본 적은 없어 네이버 국어사전에 검색해 보았다.
상단에 내가 아는 백수라는 단어는 뜨지 않아 더보기를 눌러 다양한 백수의 뜻을 찾아보니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백수는 아래와 같이 정의 되어 있다.
사실 네이버에서 찾기 전 위키피디아에 있는 백수 뜻을 먼저 보게 되었는데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
나는 백수건달인 것인가..!!
네이버 국어사전 검색 전까지 몰랐다.
백수라는 단어가 비하 의미가 포함된
한푼도 없는 처지에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였다니.
약 7년 간 다닌 회사에서
한번 쉰 후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그만둔 지금의 나를
실업자, 백수건달과 같은 단어로 정의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은 백수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도 없기에 나만의 단어로 정의해보고자 한다.
홈프로텍터라는 직업에 대해서 아는가?
연애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서 평범한 직업도 평범하지 않게 소개되는 것처럼
직장이 없는 백수를 홈프로텍터 라고 소개하는 재밌는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을 보고도 엄청 웃었다. 🤣
남의 단어가 아닌 나만의 단어로 나의 상황을 정의하는 것
나도 나의 역할을 나만의 단어로 정의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역할을 [셀프프로텍터]로 정의하였다.
집이 중심인 홈프로텍터와 조금은 다르게 😊
내가 중심인 삶을 살면서 나를 지키고 키우는 일을 주로 하고 있기에 셀프프로텍터로 명명하고 싶다.
셀프프로텍터 삶의 핵심
내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며 셀프웰빙 하는 것
주변에 많이 흔들리기보다 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보호하며 잘 자라게 해 원하는 방향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나는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
벌써 퇴사 후 셀프 프로텍터의 삶을 산 지 100일이 지났다.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으며, 어떤 삶을 살 예정인지 기록해 보겠다.
셀프 프로텍터 챌린지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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